1년 전 이맘때, 컴뱃 업데이트라는 부제로 마인크래프트 1.9 버전이 공개되었다.

    1.9 버전, 즉 Combat Update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은 이름답게 전투의 메커니즘을 바꾼다는 것이었다.

    그 내용인 즉슨 모든 무기에 타격 딜레이를 추가하고 방패를 추가, 갑옷 방어력 너프, 새로운 종류의 화살을 추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업데이트를 컴뱃 업데이트가 아닌 안티-컴뱃 업데이트라고 부르고 싶을정도로 매우 싫어한다.

    특히 그중에 타격 딜레이는 나 빼고도 극도로 혐오하는 마크 유저가 한두명이 아닐 것이다.

    전투의 메커니즘을 바꾼다고 하였지만 그 업데이트 내용은 정말로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전투 부분을 바꾸고 싶었다면 그 전의 전투 방식이 맘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1.9 이후의 버전에서의 전투 방식 역시 그 이전의 연장에 불과하다, 또한 1.9 이후 버전에서 PvP를 잘하는 유저들은 그 이전 버전에서도 잘하던 유저들이 대부분이다.

    도대체 타격 딜레이를 추가해서 어느 부분이 실력을 더 요구하게 됬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선빵의 중요성이 커진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타격 딜레이 때문에 넉백은 전혀 고려할 대상이 아니게 되었고 타격감도 급감했다.

    또 방패의 등장으로 인해 활의 입지는 오히려 더 약해졌다. 활을 손볼거면 낙차나 줄여주지 무슨 생각으로 그냥 유저들이 만든 모드에도 있던 다양한 종류의 화살을 추가시킨걸까.

    일부 유저들은 1.8 이하 버전에서의 전투는 박진감도 없고 클릭빨이라고들 하는데 이런 유저들 대부분은 PvP를 한번도 즐겨본적이 없다고 내가 장담할수 있다 -_-

    작성자 본인도 1.8 이하 버전에서 PvP를 많이 즐겼으며 그 이전 버전에도 많은 PvP 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타격 딜레이의 해악은 이것뿐만이 아닌데 간접적으로 마인크래프트의 진입 장벽을 높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항상 서바이벌을 할때 우리 주위에는 몬스터들이 있다, 타격 딜레이로 인해 몬스터들을 잡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스켈레톤이 무빙샷을 한다는것도 경악스러운데 타격 딜레이까지 생기니 진짜 몬스터를 보면 어지간해서 튀어야 할 것이다.

    뭐 숙련된 유저들이야 그렇게 어렵지는 않겠지만 만약 마인크래프트 초보자라면 어떨까?

    초보자에게 점프를 하며 달려드는 거미와 무빙샷을 하는 스켈레톤은 마인크래프트 플레이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1.9 업데이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짧게 적어보았다.

    한번 한 업데이트를 롤백할 일은 없겠지만, 앞으로 이런 업데이트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L.H